옥상 놀이터, 루프탑 캠핑, 텃밭, 트램폴린 만능 옥상에서 추억만들기

 

아파트를 포기하고 옥상이 있는 집으로 이사온지 5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집구할때 옥상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애들도 더 많아지고 이거저거 애들 놀이터로 꾸미고 있는 중입니다.

 

소소하게 5년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왔네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몇달동안 집에만 있느라 너무 힘든가운데

그나마 옥상이라도 있으니 버틸 수가 있습니다.

 

 

 

 

옥상바닥이 우레탄 방수가 아닌 몰탈 방수여서

 

그냥 시멘트 바닥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사오고 2년차 쯤인가 이케아

세일할때 야외용 데크를 사다가 깔았죠.

 

매년 오일스테인도 칠해주면서 관리했으나

지금은 몇개씩 떨어져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분으로 몇박스 더 사놔서 떨어진

부분 보수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근처에 방방장이 있었는데 폐업을 하는바람에..

 

옥상에다 그냥 지름 3미터, 10피트 짜리 대형 #트램폴린 을 설치 해버렸습니다.

 

애가 셋이기 때문에 키즈카페 몇번 가는 돈이면 이런거 그냥 사고 마는 거죠..

 

 

 

그래도 옥상에서 애들 풀어놓으면

몇시간은 지들끼리 잘 놉니다.

 

트램폴린에서 점프하다가, 술래잡기 하다가, 싸우다가,

흙장난 하다가, 혼나다, 또 트램폴린 타다...

 

무한반복... 애들 체력은 진짜...ㅜㅜ

 

 

애들 놀게 하고 어른이들은 불을 피웁니다..

역시 불장난이 짱이죠 ㅎㅎ

 

차콜 스타터를 이용해서 참숯에 불을 지핍니다.

대부분 숯을 그릴에 넣고 토치로 직접 지지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자나요

 

차콜스타터 이용해보세요.

고체연료 하나 넣고 숯을 차곡차곡 넣어준 담에

 

고체연료에 불붙여주면 끝이에요,

한 10-15분 정도 되면 숯이 잘 만들어집니다.

 

 

불 붙여놓고 꿔먹을 것들 세팅을 합니다.

고기는 집 바로 옆에 있는 단골 정육점에서 공수해옵니다.

모자르면 바로 사올수 있으니 너무 편해요

 

 

숯 잘 만들어지고 있네요

 

 

숯통 주위에 고구마 세팅해주고,

일단 기름기 많은 고기부터 굽습니다.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직화로 하지 않고

일회용 구이판을 이용해서 구워줍니다.

 

 

 

 

송이버섯도 굽고, 송이버섯은 통째로 꿔야 맛있습니다. 절대 잘라서 굽지 마세요.

통째로 적당히 잘 구운뒤에 잘라 먹으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얻을 수 있어요~

 

기름진 고기 먹은담엔 입가심으로 삼겹이죠..ㅋ

단골 정육점에 구이용으로 부탁하면 칼집을 내줍니다.

 

옆쪽에 라면도 끓여줍니다. 역시 라면은 일회용기에 끓여야 제맛~

캠핑느낌 나쥬~

 

 

마쉬멜로도 굽습니다. 애들 진짜 좋아해요. 어른이들도 좋아하죠..

 

고기 다 꿔먹고 숯불이 세지 않을때 굽는게 좋습니다. 불이 너무 세면 다 타버려서..

 

 

노릇하니 잘익었쥬~~

 

 

 

 

날 좋을땐 거의 옥상에 가서 노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도우로 이거저거 만들기도 하고, 채집놀이도 하구요

 

 

소꿉놀이 때 가지고 놀 쿠키도 도우로 만들고

 

 

 

세명이서 자동차도 타고

 

 

 

노느거 구경하면서 낮맥 한잔 캬~

애들 간식겸 맥안주로 고구마랑 당근 튀김..

 

 

미끄럼틀 아래쪽 공간엔 애들만의 아지트가 만들어 졌네요

 

 

 

나 먹으라고 뭘 만든다는데.. 고..고마워.

근데 배불러

 

 

 

 

최근에 미끄럼틀 계단을 대신할 인공 암벽등반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암벽홀드 를 사서 방부목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일반 계단으로 올라갈 때보단

애들이 훨 재밌어 합니다.

 

 

서로 기어가겠다고 난리

 

 

 

 

 

 

 

 

 

 

코로나 땜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이젠 가드닝까지....

상추 모종과 화분 사다가 애들한테 심게 합니다.

 

 

 

 

 

 

쪽파도 사다가 심고

 

 

이제 고기사다 꿔먹으면서 야채 자급자족 가능하겠네요.ㅋ 얼마나 클지 ...